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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시작된 변화의 바람이 결국 나에게 오고야 말았다.
12년전 당시 이기찬 과장의 등만보고 쫓아간 사무실에서 당시 염제 부장과의 짧은 면담 후 이끌려간 국산화 파트. 그 후 12년간 오직 국산화라는 이름으로만 불린 내 조직에서 결국 나는 떠나게 되었다. 입사 후 하루에 대부분을 보낸 샵이라는 공간도 앞으론 내게서 멀어질 것이다. 내가 가는 곳은 항상 내 옆에 있었던 테스트... 항상 나는 입버릇처럼 되뇌었었다. "다른데는 가도 테스트는 절대 안간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내가 그 곳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다니. 결국 난 너무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었고, 그로 인해 내 선택의 폭이 좁아졌던 것이다. 그게 세월이다. 세월은 사람을 약하게 만들어 버리는거 같다. 과연 내가 테스트 조직에 가서 잘 해낼 수 있을까? 다시 12년전으로 돌아간다. 처음으로 회사라는 곳에 갔을때의 그 긴장감과 두려움, 약간의 흥분과 일종의 설레임. 그런 마음들이 다시 생겨난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만사가 귀찮다는 이상한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 그동안 너무 고인 물에 지낸건 사실이다. 그 고인물에 너무 오래 있어 그 물이 나를 게으름이란 병에 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못했을지도 모른다. 마치 서서히 온도를 올리면 자신이 죽는 줄도 모르고 죽어버리는 개구리처럼. 그래!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다시 새로운 물에 가서 내 몸을 굴려야 한다. 그래야 내 몸에 베인 게으름이 없어지리라.
"바깥이 눈 엄청 오네요"
화장실 가려고 문을 나서던 도훈이가 다시 돌아와 외쳤다. 순간 나도, 병희도 벌떡 일어나 창을 가리던 블라인드를 제쳐 보았다. 눈이 소리없이 흩날리고 있었다. 적은양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펑펑 내리는 함박눈은 아니었다. 순간 내가 왜 눈 온다는 그 말에 벌떡 일어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눈이 온다고해서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눈사람을 만들고 싶은 아이들처럼 눈오기를 기다렸던 것도 아닌데. 다시 생각해보니 차를 가지고 다니는 정희가 괜스레 걱정되기도 하고, 예준이 방과 후 친구들과 장난치다 미끄러져 다치지나 않을까 신경쓰이기도 한다. 그런데도 눈이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거 같다.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게 하는 그 무언가가.
1996년 지금의 이 회사에 입사해서 11년이 다 되어간다.
부천사업장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IMF라는 커다란 폭풍이 지나고 난 뒤, 부천사업장 매각과 함께 그대로 끝날뻔한 내 회사 생활이 선배들의 노력에 이 곳 기흥사업장에 온지도 벌써 8년이 되어 간다. 처음 기흥사업장에 와서 매일 새벽1,2시 까지 일해가며 겨우 자리를 잡고, 다시 시작된 풍랑에 이 부서, 저 부서를 옮겨가면서도 입사 이후 계속 해온 국산화라는 이 일을... 이 일을 이제는 끝내야 할 때가 왔나보다. 언젠가는 이런 일이 오리라 생각했지만 어제 최승철 부장이 내게 한 얘기는 다소 당황스럽기도 했다. 이런 식은 아니였는데... 하지만 변화가 필요하기에 긍정적으로 대답하고, 뜻에 따르기로 했다. 물론 확정되기에는 많은 난관이 필요하고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어쨋든. 하루가 지난 지금. 다소 혼란스럽다. 뭘해야 하나. 병희하고 기명이에게는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과연 옳은 결정일까? 비전은 있을까?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빨리 결정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겠다는 마음은 굳어진거 같다.
1. 구입편
- DSLR을 구매했다고 해서 똑딱이 디카보다 당장 나은 사진이 나오리라고 기대하지는 마세요. - L렌즈를 비롯한 고급렌즈들은 물론 좋은 렌즈지만 그 못지 않고 더 싸고 좋은 렌즈도 많습니다. - 비싼 렌즈의 의미는 최대개방에서도 끝내주는 화질이라는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 비싼 렌즈와 바디를 사면 후보정을 안해도 작갤레벨의 사진이 나올거라고 기대하지는 마세요. - 당신의 지름욕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많은 분들이 350D를 팔고 1D mk2을 사곤 한답니다. - 싸구려 저질 메모리카드를 구입하면, 반드시 그 댓가를 치루게 됩니다. - 비싼 렌즈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면 그건 삼각대와 스트로보를 비롯한 좋은 악세사리들입니다. - 처음 시작할때 모든 종류의 사진을 다 찍어보고 싶으시겠지만, 그보다 자신이 어떤 사진을 - 모든 화각을 다 커버할 수 있도록 렌즈군을 구성해야 한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십시오. - 많은 선배 분들이 50.8을 권하시는 이유는 화질에 비해서 싸기때문입니다. - 망원과 광각사이에서 고민중이라면, 표준줌, 혹은 35미리나 50미리 단렌즈만 들고 나가보세요. - 70-200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거의 대부분의 사진을 70미리 화각과 200미리 화각으로만 찍고 계시진 않나요? - 포토프린터나 소형인화기등으로 직접 찍는 단가는 3*4나 6*4 기준으로 장당 평균 380-440원입니다. - 아웃오브포커스만을 위해서 200만원이 넘는 렌즈를 구입할 것인지는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 처음 카메라를 선택하고 구입하는데 들이는 시간의 반의 반 만큼이라도 가방을 선택하는데 들이십시오. - L렌즈에 꼭 슈나나 BW MCUV필터를 끼울 필요는 없습니다. - 때로는 화질이고 뭐고 없이 그냥 똑딱이 디카가 훨씬 나을 경우도 많습니다. - 니콘인가 캐논인가/내수냐 정품이냐는 본인이 선택해야지 남이 선택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 비싼 바디나 렌즈등을 구입하시기전에 꼭 열번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단렌즈를 좋아하시는 것은 상관없지만, 줌렌즈를 경멸하지는 마세요. - 단렌즈파와 줌렌즈파로 나뉘는 계기는 화질이냐 편리함이냐에서 보통 나뉩니다. - 방진방습이란 말이 무슨 100미터 방수 이런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 사실, 처음 장비를 장만할 땐 여러분의 경제상황이 허락하는 한에서 - 100만원이 있는데 무슨 렌즈를.....? 400만원이 생겼는데 어떤 구성을.....? - 100만원의 돈을 렌즈에 쓰는 것과 가족에게 쓰는 것과, 어느쪽이 더 나은 선택이 될지 한번쯤 생각해보세요. - 장터거래를 하실때는 항상 나쁜 경우를 상정하세요. 좋은 분들도 많지만 그 반대 경우도 많습니다. - 장터에서 중고물품을 구입하실때는 심사숙고하십시오. 싼 물건은 댓가가 반드시 따르기 마련입니다. - 용산과 남대문의 상인을 믿지 마십시오. 그들에겐 여러분은 좋은 먹이감 이외의 아무것도 아닙니다. - 만원 더 싸게 사는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몇만원 비싸게 사더라도 기분좋게 사는것이 - 정말 접사를 사랑하는 분들 외에는 장난 레벨의 접사에서 그치기 쉽습니다. - 하루 한갑의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1년에 90만원이 넘는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 모든 아마추어 사진사에게 1D Mk2 N에 200mm 1.8 L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2. 촬영 및 관리편 - 밖에 나가기 전에는 꼭 메모리가 카메라에 들어있는지 확인합시다. - 셔터를 누르기전에 꼭 ISO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핀이 이상한가를 의심하기전에 삼각대를 사용했는지, 자신이 바른 자세로 찍었는지부터 돌아보세요. - 형광등아래서 핀테스트 하고 후핀난다고 하시기 이전에, - 코사인 오차 운운하기전에, 측거점 이동하는 1,2초동안 자신의 몸이 앞뒤로 얼마나 흔들리는지 보시기 바랍니다. - 대낮에 외장스트로보와 반사판을 들고다니면 창피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한 사진은 안한 사진과 다릅니다. - 모델 출사등을 가시는 분들을 이상하게 보지 마십시오. 인물사진의 내공증진에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 찍은 본인이 맘에 드는 사진과, 찍힌 주변분이 맘에 들어하는 사진은 보통 일치하지 않습니다. - 모공만 섬세하게 나온 사진과 표정이 살아있는 사진중 어느쪽이 좋은 사진인지 생각해보세요. - 구도와 화면구성의 기본인 황금분할에 괜히 "황금"이란 거창한 단어가 붙어있는게 아닙니다. - 외장스트로보에 흔히 말하는 국민세팅은 결코 절대의 진리가 아닙니다. - 많은 노력끝에 최적의 세팅값을 알게 되었다고 그 세팅만 고집하시면 사진이 변하질 않습니다. - RAW파일을 겁내지 마십시오. DSLR을 선택한 많은 선배들은 오직 RAW로 찍기 위해 온 사람도 많습니다. - 최소한의 후보정을 하는데 있어서 포토샵이 항상 최선의 선택은 아닙니다. - 뷰파인더 안의 먼지나 렌즈 안의 먼지는 어지간해서는 화질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 CMOS센서 위의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는건 그다지 좋은 생각이 못됩니다. - 자신의 바디에 스팟측광기능이 없음을 탓하시기 이전에 M모드에서 노출을 보정하며 여러장 찍어보세요. - 개나 고양이, 그리고 아기 사진을 찍으시려면 먼저 그들과 충분히 친해지십시오. - 인물을 찍으실땐 항상 피사체가 되는 인물을 칭찬하며 찍으세요. -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더 많은 다른 분들의 사진을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 다른 분의 사진을 보면 항상 "어떻게 찍었을까"하는 것을 기술적, 감성적 측면에서 각각 생각하며 보세요. - 자신만의 피사체를 찾아내어 자신만의 표현법을 찾아내는 사람을 우리는 작가라고 부릅니다. - DSLR의 근본적인 출발점은 SLR필름이미지의 재현입니다. - 저감도가 항상 나은 결과를 안겨주지는 않습니다. 고감도로 사진찍기를 주저하지 마십시오. - 일반적으로 실내나 카페등에서 인물을 촬영할때는 가장 중요한것은 셔터스피드의 확보입니다. - 렌즈교환은 항상 조심스럽게, 안전한 방법으로 하세요. 렌즈도 중력의 영향을 받는답니다. - 결혼식 사진을 밝은 단렌즈로 찍는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 섣불리 주변분의 결혼/행사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호언장담하지 마십시오. - 다른분의 행사 사진을 찍어드릴때는 평범하게 잘 찍어 주도록 하세요. - 평소에 아무런 연습도 없이 행사나 출사에서 좋은 사진이 나오길 바라는건 어렵습니다. - 남들이 모두 움니바운스를 끼우더라. 그러니 나도 끼워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 행사장에서 레이싱걸을 찍는 사람들을 경멸하거나, 찍으러 가는 행위를 탐탁치 않게 여기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 단, 가슴이나 엉덩이만 찍으시는 분들은 그만두십시오. - 또 평소 모델출사등을 통해 이분들과 안면이 있으시다 해도 가벼운 인사정도만 하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 선예도를 보기위해 화면에 확대해서 사진을 보시고 불만을 품으시기 이전에, - 광각은 풍경만 찍는 렌즈가 아니며, 망원은 인물만 찍는 렌즈는 더더욱 아닙니다. - 여행가실때는 바디 하나와 표준줌, 그리고 가벼운 단렌즈 하나만 들고 가세요. - 정말 멋진 풍경은 부지런하고 인내심을 가진 사람앞에 나타납니다. - 하늘이 맑은 날과 하늘이 투명한 날은 다릅니다. 그리고 투명한 날은 보통 태풍이나 큰 비의 다음에 옵니다. - 다른 분들이 뽀대때문에 후드를 달고 다닌다고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 언제 어떤 경우라도 절대로 장비를 몸에서 떼거나 차에 두지 마십시오. - 여러분이 순수한 아마추어만을 지향한다고 해도, - 사진은 자신이 아는 만큼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만큼 나옵니다. - 사진에 피사체를 담는 법을 익히신 연후에는 사진에서 피사체를 덜어내는 법을 익히세요. - 디지털의 시대가 되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인화되어 손에 들린 사진은 화면으로 보는것과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 가족, 친지, 주변분들과 나들이를 가셔서 추억사진을 찍으실 때, - 프라모델이나 피규어같은 작은 물건의 사진 하나 찍을때도 하다못해 A4지라도 바닥에 깔고, - 간이접사할때는 충분한 광량을 확보하고 조리개를 듬뿍 조여주세요. - 옴니를 끼운다고 해서 직광 특유의 번들거림이 사라질것이라는 환상은 가지지 마십시오. - 외장 스트로보를 사용하실때에는 찍는 속도에 주의하십시오. - CPL필터만으로 그림처럼 새파란 하늘이 찍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 않고 어쩌다 한두번만 쓰실거라면 싼것도 충분히 좋습니다. - 흑백사진은 R,G,B,Y필터에 따라 전혀 다른 사진이 나오곤 한답니다. - 사람의 눈이 보는 것과 렌즈가 보는 것과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 여러분의 소중한 사진이 든 메모리를, 하드디스크를, DVD나 CD를 너무 믿지 마십시오. - 사진이 든 메모리나 하드가 날라간 후에 살리는 법을 알려 하기 보다,
3. 자세편 - 후보정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을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지는 마세요. 각자 다른 가치관이 있답니다. - 우선은 많이 찍으세요. 많이 지우시더라도 그편이 훨씬 여러분의 사진생활에 도움이 된답니다. - 조리개와 셔터와 감도와 TTL등을 몰라도 사진을 찍을수는 있습니다. - 조리개와 셔터와 감도등을 이해 했다면 이제 역광등에서 실패한 사진을 찍을 확률이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 사진을 찍는 목적이 자신과 가족의 행복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라면, - 핀이 맞지 않았어도, 피사체가 움직어 블러가 생겼어도, ISO가 높아 노이즈가 많아도, - 사진생활은 혼자 하는것보다는 가족과 함께, 지인들과 함께 하는편이 훨씬 즐겁답니다. - 자신이 정성들여 찍은 사진을 보냈더니 장난같은 말풍선 넣어서 싸이에 올린다고 푸념하지 마세요. - 자신의 장비가 플래그쉽에 빨간띠라고 해서 초보딱지 어디 가는건 아닙니다. - 때론 정말 그분들이 자신보다 못한 초보일수도 있고 만약 잘못된 방법으로 촬영하고 있다면, - 프로 사진사조차도 백장 천장을 찍어 겨우 몇장을 건진다고 합니다. - 부모님, 형제 자매를 포함하여 가족분들의 사진을 많이 찍으세요. - 사진이 가정불화의 이유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하도록 합시다. - 장비콜렉션 역시 취미생활의 일환이며, 어떤 분들에겐 정말 필요하기도 합니다. - 똑딱이카메라나 폰카, 혹은 자신보다 급이 낮은 바디와 렌즈를 쓰는 분들을 우습게 여기지 마십시오. - 자신은 핫셀이나 링호프같은 중형이상의 장비만 쓴다고 자랑"만"하는 분과는 가까이 하지 마세요. -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위해 애견이나 고양이. 식물등을 학대하지 마십시오. 하나도 재미없습니다. - 사진 한장을 찍기 위해 꽃이나 나무를 꺽고 버리지 맙시다. - 카페나 식당 내부등에서 촬영할 경우 촬영허가 표시가 없는 장소는 무조건 촬영금지라고 여기고 - 스토로보 최신형 하나 사셨다고 이런 장소에서 마구 터뜨리는 것은 매우 예의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 한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잔디를 보호합시다"줄을 넘어 안으로 들어가지 마십시오. - 사진좀 찍는다고 무슨 벼슬 하는것 아닙니다. 통행인이나 관리인에게 불편을 주지 맙시다. - 망원으로 배경압축하며 찍을때 배경에 들어간다고 10미터 뒤에 앉아계신 분에게 비키라고 인상쓰지 마세요. - 절대로 도촬을 하지 마십시오. - 또한 정의감에 불타 비양심적인 행동을 목격하고 이를 찍었다고 해서 인터넷상에 올려서는 안됩니다. - 무엇보다도, 찍사 이전에 인간이 되는것이 중요합니다 DSLR을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에 공부를 좀 해보기로 하고 웹서핑 중 좋은 글을 발견하고 스크랩해 보았다.
디카를 사려면 남대문으로 가란다. 웹서핑 도중 그러한 얘기를 듣고 스크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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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38세, 결혼 10년차, 직장생활 11년차
200만원 짜리 르망 중고를 시작으로 엑셀 중고, 소나타2(1.8) 중고를 거쳐 드뎌 내 생애 처음으로 새차를 구입했다. 지난 4월 5일에 인수했는데 구입한지 23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 글을 쓰는건 한산한 곳에서 사진찍은 후 사진과 같이 올리려다 보니, 또 게으름 때문이다. 내 생애 첫 새차라고 해서 내 성격에 특별한 감정이나 호들갑이란 별로 없다. 그렇다고 애정이 없거나 하지 않는데, 그건 단지 차가 비싸기 때문이리라. NF Sonata Elegance로 구입했으며, 정희가 검정으로 하자 했고, 나도 검정이 좋아 검정색으로 뽑았다. 근데 이 검정색 은근히 관리가 어렵당.ㅠ.ㅠ 암튼 23일이 지난 지금까지 만족도는 최상이다.ㅋㅋ ![]() ![]()
예준이 입학 기념 겸사해서 집에 프린터 한대가 있어야 겠기에 벼르고 벼르다 복합기 한대를 샀다.
복합기 중엔 꽤 비싼 모델(HP PSC-3310)이다. 사놓고 컴퓨터와 연결은 커녕 제대로 동작하는지 실험 한 번 제대로 못하다 며칠전 겨우 동작시켜 보았다. 기본적인 프린터 기능, 팩스 기능 확인, 복사 기능을 실험해 보고 마지막으로 스캔 기능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뭘 스캔할까 하다가 옛날 사진을 한 번 하기로 하고 옛날 앨범을 꺼내 들었다. 이거저거 사진을 고르는 중에 내 앨범에 있는 '나'는 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저 모습이 바로 진짜의 '나'이고 지금의 내가 내가 아닌것이다. 그 정도로 나는 너무 많이 변해있었다. 지금의 나는 앨범의 나와 비교해서 머리숱도 없고, 살도 띠룩띠룩 찌고, 얼굴은 늙고... 갑자기 옛날의 내가 그리워졌다. 그땐 저랬는데...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스캔한 사진을 올려 본다. ![]() ![]()
지난 3/3(토) 흥철에게 연락이 왔다.
올연초 구갈로 이사온단 말만 듣고 오랜만의 연락이다.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 우리가 흥철네로 가는것으로 했다. 딸기 한상자 사들고 흥철네로 갔다. 훌쩍 커서 5학년이 된 소희와 돌때 마지막으로 봤는데 장난꾸러기가 되어버린 준형이. 그동안 세월이 많이 지났음에 틀림없다. 그래도 항상 본인일에 자신감 넘치고 가끔은 우악스런 흥철이는 여전하다. 같이 저녁 먹고 밤에 훈이를 불러내어 함께 당구도 쳤다. 오랜만에 만나도 전혀 어색함 없고 어린 옛날이 생각나서 반가운 그런 친구. 흥철이와 나완 정말 불알 친구라 할 만 하다. 반갑다 친구야~
지난 3/2은 예준이가 입학한 날임과 동시에 나와 정희가 학부모가 되는 날이다.
추적추적 비는 내려 축하의 날이 그리 상쾌하지는 않았다. 정희는 1부 수업을 가고 나와 예준이는 우산 하나씩을 들고 학교를 향했다. 이미 벌써 많은 사람들이 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강당에 가보니 5,6학년 아이들이 반 피켓을 들고 서있었고 더 앞으로 담임인듯 보이는 사람들이 이름표와 여러 종이를 책상앞에 올려놓고 서있었다. 사회자 석에서 내가 싫어하는 "우리 학교으 ..."라는 발음과 국회의원식의 말투로 야그하는 선생한명이 열심히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지겨운 국민의례와 더 지겨운 교장선생님 말씀이 끝나고 아이들이 교실로 인도되는 시간이 되어 모든 학부모들이 줄줄 학생들 뒤를 따라 교실로 가보았다. 40명의 학생이 앉을 수 있는 책상과 의자들이 줄맞추어 놓여 있었다. 예전 내가 다닐때와는 많이 달라진 풍경이다. 컴퓨터며 대형 TV며... 다음날 첫 등교날. 예준이는 혼자 학교에 갔다. 하교시간이 된 듯하여 나는 지우 손을 잡고 예준이를 마중하러 나갔다. 이미 많은 아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오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예준이는 없었다. 그러다 학교까지 오게 되었는데... 많은 아줌마들이 학교 안에서 나오고 있었다. 아줌마 뿐 아니라 몇몇 아저씨도. 그렇담 저치들은 학교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나중에 예준이에게 물어보니 교실 창문에 수많은 아줌마들이 붙어있었다고 한다. 아무리봐도 과잉보호다. 입장바꿔 본인이 선생님이라고 한번만 생각해본다면 그런짓은 않을텐데... 어떤 선생이 수업중에 교실 밖에서 쳐다보고 있는 학부모를 곱게 쳐다볼 수 있을까...? 아무래도 치마바람이 쎌거 같다. 어찌 하였건 우리 예준이는 착하고 마음씨 바르고 공부 잘 하니 학교 생활 잘 하리라 믿는다. 우리 예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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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문장 영어회화 씨디를..
by 200문장영어 at 07/01 deb http://ubuntu.ber.. by 안녕하세요 at 06/07 vmware에서는 3D 가속.. by ㅁㄴㅇㄹ at 04/06 wjdakf rnlduspdy. by ffffff at 12/12 정말 축하드림니다 몇년.. by 아 at 12/04 vmware에서는 베릴 안되여 by ㅁㄹㅇ at 08/04 안녕하세요 설치 문의 .. by 리카 at 06/17 hello by Naomi at 04/06 hello by Naomi at 04/06 hello by Naomi at 04/06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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