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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이 얼마전부터 뒷목이 턱턱 걸리는 것이 기분이 안 좋으시고,
또 장모님의 어머님이 중풍에 걸려 계시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근심이 깊으셨다. 그래서 정희와 난 장인,장모님 건강검진을 해드리기로 결정했다. 알아보니 여러가지 종류의 건강검진이 많았다. 그 중에서 하트스캔 심건병원에서 뇌졸증, 치매 예방 건강검진이 있었다. 바로 장모님께 '딱' 이었다. 아버님은 상복부 하트스캔과 수면내시경을 해드리기로 했다. 사실 난 이걸 준비하면서 그리 기분이 편하지 만은 않았다. 인천에 계신 어머님은 더 나이가 많으신데 약 다운 약 한번 해드린적 없고, 건강검진을 해도 어머님을 먼저 해드리는게 도리인거 같은데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요즘 들어 무슨 말만 하면 인상부터 쓰는 정희에게 괜스리 짜증도 났다. 어쨌든 내가 맡은 일이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어 병원과 통화만 5번, 장인어른께도 전화 했다가, 장모님께도 전화 했다가 하며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느라 정신없고 힘들었다. 드디어 건강검진 일인 2/5. 난 아침 8시도 되기전부터 제대로 출발 하셨는지 전화드리고, 끝날때쯤 또 한번 전화 드렸다. 하지만 대 실망이었다. 전화 통화부터 짜증 내시는 장인어른. 의사가 버릇없이 굴었다, 장삿속 때문에 돈을 더 들였다, 지저분 하다, 너무 오래 기다린다 등등. 처음부터 건강검진이 마음이 없으셨던 장인어른은 모든게 마음에 안드신게 분명하다. 그래도 자식들이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신경을 쓴건데, 또 내가 이리저리 노력한걸 모르시진 않을텐데 고맙단 말보다 짜증부터 내셨다. 칭찬들을려고 한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난받고 싶지 않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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