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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이 입학 기념 겸사해서 집에 프린터 한대가 있어야 겠기에 벼르고 벼르다 복합기 한대를 샀다.
복합기 중엔 꽤 비싼 모델(HP PSC-3310)이다. 사놓고 컴퓨터와 연결은 커녕 제대로 동작하는지 실험 한 번 제대로 못하다 며칠전 겨우 동작시켜 보았다. 기본적인 프린터 기능, 팩스 기능 확인, 복사 기능을 실험해 보고 마지막으로 스캔 기능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뭘 스캔할까 하다가 옛날 사진을 한 번 하기로 하고 옛날 앨범을 꺼내 들었다. 이거저거 사진을 고르는 중에 내 앨범에 있는 '나'는 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저 모습이 바로 진짜의 '나'이고 지금의 내가 내가 아닌것이다. 그 정도로 나는 너무 많이 변해있었다. 지금의 나는 앨범의 나와 비교해서 머리숱도 없고, 살도 띠룩띠룩 찌고, 얼굴은 늙고... 갑자기 옛날의 내가 그리워졌다. 그땐 저랬는데...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스캔한 사진을 올려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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